웃대 카페 알바 사망 후 공개된 회원과의 카톡 내용

B 씨가 사망한 후 A 씨와 B 씨가 일을 하며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까지 공개됐다. 해당 대화를 공개한 것은 B 씨의 누나인 것으로 알려졌다. B 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, 유가족들의 B 씨의 휴대폰에서 사장인 웃대 네임드 회원 A 씨와 나눈 카톡 대화 캡쳐본이 있는 것을 알았던 것.

 

내용은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인신 공격들이 대부분이었다. A 씨는 B 씨에게 “너를 보니 구정물을 본 느낌이야” “예의없게 자랐다고 예의없이 살지마” “지능 문제다. 너 지능 딸리는 문제다. 너의 우울함을 방패로 니가 원래 이런 사람이다 라는 지능 딸린 얘기 좀 하지마”라고 맹목적 비난을 퍼부었다.

 

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B 씨는 생전 우울증을 앓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. 이게 맞다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선 넘은 발언들을 쏟아낸 것이기에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.

 

한 카카오톡 대화에서는 B 씨가 일을 하던 중 실수로 휘낭시에를 만들 때 실수를 해서 고객 컴플레인이 들어오자 A 씨가 불같이 화를 낸 내용이다. A 씨는 B 씨에게 “너를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서 진짜 돌아버릴 것 같다. 진짜 가정교육 덜 배웠어?”라고 분노했다. B 씨가 거듭 사과를 했음에도 그는 “망친 것들 네가 다 사가라”라고 말하며 “너 다른 곳 가면 진작 짤렸다. 왜 그렇게 멍청하냐”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.

 

 

 

웃대 자살 사건의 사망자인 B 씨의 유가족은 직접 B 씨의 아이디로 웃긴대학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. B 씨는 사망하기 전 웃대에서 활동하던 기존 아이디를 삭제하고, 제제루소라는 새 아이디를 만들어 사망 암시글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.

 

해당 계정을 접속한 유가족은 직접 웃대 게시판에 글을 써 A 씨가 저지른 만행을 폭로했다. B 씨의 누나로 보이는 글쓴이는 “A에게 그저 사과를 바랐습니다. 하지만 A 는 역으로 저희에게 언성을 높이고 그 뒤로는 연락을 차단한 모습을 보고서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”라고 말했다.

 

그러면서 “이 글을 쓰는 것도 너무 힘들지만 그냥 이렇게 억울하게 보내기엔 우리 동생이 너무 안쓰럽습니다”라면서 “첨부한 사진은 제제루소가 죽기 전 캡쳐해서 사진첩에 저장해둔 내용이다”라고 카톡을 공개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.

 

또 “저게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에게 할 소리인가요. 이걸 보고 가족인 저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할까요.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렇게 저장을 해뒀을까요. 왜 힘들다 억울하다 말 한마디 가족, 친구에게 하지 못하고 그냥 가버렸을까요. 그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겠습니다”라고 슬퍼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