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정리해 줄게
"비 오는데 주차장에서 부침개나…" 아파트 차박 민폐 논란 본문
코로나 영향으로 차박(차량 내 숙박)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. 이번엔 한 차박 캠퍼가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음식을 해 먹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.
지난 23일 한 차박캠핑 카페에는 아파트 단지 지상주차장에서 차박 캠핑을 했다는 후기 글이 올라왔다. 작성자는 “비온다고 해서 친구랑 김치부침개에 막걸리 싸들고(나갔다)”라며 “혹시 몰라서 차 위에 천막 쳐서 비 안 맞았다”고 했다.
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휴대용 가스 버너에 후라이팬을 올려두고 김치전을 요리하는 모습, 상 위에 여러 가지 안주와 막걸리 등을 차린 모습 등이 담겼다.
후기를 본 회원들 반응은 엇갈렸다.
일부 회원들은 “저희 아파트 주차장에는 차들이 빽빽해서 엄두도 못 내는데 가능하다면 한번 해보고 싶다” “저도 도시락 싸서 차크닉(차를 이용한 피크닉의 줄임말)장소 찾다가 마땅한 곳 못 찾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했다” 등의 반응을 보였다.
반면 대다수의 회원들은 아파트 단지 내 차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. 이들은 “아파트 단지 주차장은 취사 금지일텐데” “아파트 주차장에서 천막 치고 취사는 민폐 아니냐” “이러다 불난다” 등 우려 섞인 댓글을 달았다. 이에 작성자는 “(취사 금지인지) 몰랐다. 경비원도 아무 말 안했다”고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.
해당 후기는 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전해졌고, 네티즌들 반응은 아파트 주차장 캠핑이 다른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데다 화재 위험까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.
특히 네티즌들은 최근 차량 666대를 불 태운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. 지난 11일 천안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장 세차 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. 당시 스팀 세차를 위해 차량에 실려 있던 LP가스 통에서 가스가 새 나왔는데, 30대 세차 직원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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